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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14년 중앙마라톤

해가바뀐 2015년에 2014 중앙마라톤 후기 올려봄..(얼마나 할짓 없으면.ㅋㅋㅋ)

춘천마라톤에서 4시간 2분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고 2주후에 중앙마라톤이라서

서브4를 기대했는데...

춘천마라톤전부터 무릎이 너무너무너무 안좋았고 걷기만 해도 무릎이 아픈상태였다..

희안하게 뛰기만 하면 무릎이 괜찮길래 이러다 무릎 가출하는거 아냐..라는 불안감도 많았다.

어쨋거나... 부푼 기대를 품고 출전..

11월달이라 아침부터 쌀쌀했다. 차를 끌고 잠실운동장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동호회천막으로 가서 인사하고 본격적으로 준비운동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고 15키로 정도부터 이상하게 오버페이스 하고 싶은 욕구가 넘쳐난다.

몸에 열이 많이 나지 않아서 오버페이스 하면 위험하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억지로

페이스를 올려본다. 중간중간 동호회 사람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추월하면서 오버페이스를 해버렸다.

30키로 지나면서 음료수를 잘못먹었는지 오줌이 너무 마렵다. 방광이 약해졌는지 샐거 같았다.-0-

서울공항 담벼락에 몰래 오줌을 갈기고 다시 달릴려고 했으나 이미 몸과 방광이 많이 망가진거 같다.ㅜㅜ

여태까지 풀코스 대회중에 첫번째 대회인 춘천마라톤 이후로 두번째로 힘든 마라톤이었다.

30키로부터 골인점까지 뛰다 걷다 뛰다 걷다.... 정말 억수로 많이 걸었다.

허리를 부러질거 같고 다리는 만신창이, 갈증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눈앞이 노랗고 어지럽고 토할거 같았다.

결승점 통과할때는 팔이 너무 아파서 제대로 올라가지도 않는다.

도착하고 나서 그냥 대자로 누워서 한 30분정도 자버렸다..

2015/02/28
고생 많았심 ㅠㅠ 힘든게 글을 통해서 이까지 느껴짐 ㅋㅋㅋ 그렇지만 기록은 그냥그냥 괜찮네요ㅋㅋㅋ 짤방도 움직이는 gif로 올리고 ㅋㅋㅋ 그나저나, 난 이 글을 왜 이제야 봤는가? 2015 동마는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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