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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지리산 화대종주 (화엄사-대원사)
2011.09.10(토) 지리산 무박 화대종주

산행 일시: 2011.09.10. 02:35AM - 07:09PM (소요시간: 16시간 33분, 쉬는 시간 포함)
산행 장소: 지리산 화엄사-대원사


최근 마라톤 연습을 하면서 크로스 트레이닝으로 수영이나 등산을 해왔다.
특히 등산은 오르막을 오르는 것이므로 다리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 최근 기회가 될때마다 산을 올랐다.

그러던 와중, 인터넷에서 등산 관련해서 정보를 찾다가 지리산 종주를 알게 되었다.
지리산은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6.77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지리산 종주'라 함은 노고단-천왕봉 구간의 25.5km(빨간색) 포함하는 모든 등산 코스를 의미한다.
따라서 다양한 지리산 종주 코스들이 개발되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성삼재-중산리 코스(초록색, 33.4km)였다.
이 코스는 차타고 성삼재 까지 올라와서 천왕봉을 찍고 중산리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그래서 나도 이 코스로 떠나볼까 했었다.

그러나 좀더 인터넷을 돌아다녀 보니, 많은 산꾼들이 성삼재는 해발 1102m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지리산 종주라고 하긴 어렵다고 했다.
산꾼들은 고전적인 정통 종주인 화엄사(250m)-대원사(250m) 코스(파란색, 46.2km)를 추천하였다.
그 이름하여 '화대종주'! 그래~ 이왕 하는 김에 정통 종주로 해야지!
난 그래서 화대종주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리산은 워낙 광활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지리산 종주를 간다 함은 2박 3일 일정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산을 잘 타는 사람은 무박 당일치기로 화대종주를 완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래~ 난 마라토너인데, 저정도는 나도 할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일치기는 개인의 기량에 따라 12~18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해가 지기전 하산하기 위해서는 동이 트기 전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따라서 10일 또는 11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계획했으나, 계획된 날짜에 비소식이 들린다.
그렇다고 이 계획을 취소하면 이제 시간이 없다. 다른 주말에는 마라톤 대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대로 강행하기로 한다.


짐을 쌌다. 가장 신경쓴 부분은 가방의 무게였다.
큰 가방을 가져 갈 수도 있지만, 장거리를 빠르게 가기 위해서는 가방의 무게를 줄이는게 관건이였다.
그리고 런키퍼를 돌리기 위해서 핸드폰을 계속 사용해야 하므로 비닐 봉지에 핸드폰을 담았다.
카메라, 모자, 등산 바지, 등산 스틱, 바람막이, 비옷은 협찬을 받았다^^; 감사감사!ㅋ
출발하기 전 가방의 무게를 재어 보니 3kg이다.



출발지인 서대전 역으로 이동, 김밥을 사서 가방에 억지로 쑤셔 넣는다.
참고로, 챙겨간 음식물로는 물 500mm 2통, 김밥 2줄, 한끼를 해결할 정도의 빵, 육포 1만원치, 시리얼바 2개, 연양갱 2개, 파워겔 4개였다.
기차 시간은 23시 25분이라 시간이 넉넉했기에, 역내 매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으며 기다렸다.


추석 연휴라서 기차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난 자리를 예약해두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입석표를 끊고 통로에 서거나 앉아있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기차는 1시 55분쯤 목적지인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역 앞에 내리니 택시가 즐비하다. 기사 아저씨들이 지리산 가냐고 물어 본다.
난 출발전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하니 밥을 먹고 출발하겠다고 했다.
마침 역 앞에 음식점이 있어서 재첩국을 사먹었다.
밥을 먹고 있는데 한 택시 기사 아저씨가 식당으로 들어 오시더니 이리 저리 말을 거시며 호객 행위를 한다.
밥 먹고 자기차로 오라길래 알았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 화엄사 입구로 출발했다.
아저씨께 얼마면 가냐고 물어보니, 만 오천원 정도 나올텐데 그냥 메다 켜고 가자고 하신다.
인터넷에서 1만원이면 간다고 했었는데.. 뭐 그러려니 한다.

화엄사로 들어가는 길은 안개가 자욱하며, 가로등도 없고, 무엇보다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아저씨가 이쪽이 입구라며 차를 멈춘다. 요금은 딱 만오천원 나온다.
입구에 내려서 아저씨께 사진 한장을 부탁 드려서 사진을 찍었다.

택시가 떠나고 헤드라이트가 사라지자 정말 한치 앞이 안 보인다.
핸드폰 불을 켜고 주섬주섬 가방을 뒤져서 헤드 렌턴을 켜고, 2시 35분에 출발한다.


출발한지 5분도 안되어 등산로 바닥에서 두꺼비를 발견했다.
역시 지리산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구나!
이거 잘못하면 진짜 곰 만나겠는데? -_-;


한동안 대나무 숲 사이로 이런 잘 닦인 산책로가 이어졌다.


처음으로 나온 이정표.
13분 만에 1km를 왔구나!


계속 가다보니 비가 조금씩 온다.
다리가 나왔는데 반대편이 안 보이니 약간 무섭기도 하다.


등산로에서 민달팽이 발견!
길이가 10cm정도로 상당히 컸다.


이름 모를 빨간 개구리도 발견!


등산로 옆에 붙어있는 반달곰 대응 방법을 숙지하고~
계속 걸어간다.


출발한지 한시간정도 지나니 급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슬슬 힘들고 숨이 차다.
여기가 바로 인터넷에서 봤던 코재인가보다.
길을 걸을때 코가 땅에 닳을 정도로 경사가 심해서 코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가재 발견!
가재는 참 오랜만에 본다. 크기도 손가락 두마디가 넘을 정도로 꽤 컸다.
손으로 잡으니 자꾸 집게로 찝는데, 상당히 아프다.
숨도 돌릴겸 5분 정도 사진찍고 데리고 놀다가 출발한다.


급경사가 끝없이 이어져서 슬슬 지쳐가고 괴로워 질 무렵, 왠 도로가 나온다.
이곳이 무넹기, 성삼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내가 올라온 길을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려서 찍어 보았다.
난 저 가파르고 새카만 곳에서 올라온 것이다ㅠ



10분여를 포장로를 따라 걸으니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화엄사에서 이까지 1시간 50분 만에 왔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 팀이 8시간 걸렸었는데,, 이거 너무 빠른데?ㅋ
대피소에서 물만 보충하여 바로 가던 길을 재촉한다.


천왕봉까지 25.5km가 남았군.
임걸령으로 gogogo!


노고단에서 임걸령으로 가는 길은 잘 닦인 흙길이어서 좋았다.
다만 축축하게 젖은 나뭇잎이 바지에 닳아 바지 양쪽 끝이 흥건하게 젖어서 주머니 속의 카메라가 젖을까 신경쓰였다.


피아골 삼거리.
여기서 피아골로 내려갈 수 있는듯 했다.


임걸령에 도착.
깜깜해서 경치를 볼 수 없다.


임걸령에서 천왕봉 가는 길인줄 알고 한 50m 내려갔더니 막다른 길에 샘이 있다.
식수를 보충하고 돌아 나왔다.


노루목에 도착하니 주변이 밝아진다.
곧 해가 뜨겠구나.
노루목에서 천왕봉과 반야봉 가는 길이 나뉜다.
반야봉은 1732m로 지리산의 제 2봉우리이다.
그러나 반야봉을 찍고 가려면, 그길로 다시 노루목까지 돌아나왔다가
천왕복으로 계속 이동해야하는 관계로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삼도봉 올라가는 길에...


삼도봉 도착!
삼도봉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3개 도가 만나는 지점이라 해서 삼도봉이라고 한다.
날도 밝았는데 타이머 돌리고 기념샷!


삼도봉에서의 전망.


여기는 토끼봉이였나? 잘 모르겠음..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하여.
식수만 보충하고 바로 떠난다.


형제 바위 인가?


어딘지 모르지만 풍경ㅋ


연하천 대피소-벽소령 대피소 구간은 3.6km로 굉장히 짧지만, 길이 상당히 험해서 꽤 긴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뒤에 알고보니 저 구간만 유독 힘든게 아니고 그게 시작이였다ㅠ
즉, 노고단-연하천 대피소 구간이 길이 좋은것이고, 나머지 구간은 계속 길이 험한 것이였음;;


3.6km를 1시간 30분이나 걸려서 드디어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
여기서부터 슬슬 몸이 지쳐가기 시작했던거 같다.


벽소령 대피소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7시간 동안 한번도 안 쉬어서 그런지 몸이 약간 힘들었다.
그래서 김밥을 아침으로 먹으면서 20~30분 정도 쉬다가 출발했다.


등산로 곳곳에 이런 빨간 민달팽이가 많았는데, 귀찮아서 계속 지나치다가 한번 찍었다.
빨간 민달팽이는 앞서 찍었던 민달팽이(손가락 굵기에 길이는 10cm가량 됨)에 비해 크기가 그리 크진 않다.
길이가 길어봤자 5~6cm정도 되었다.


또 암벽을 오른다.
이런걸 오르는건 차라리 쉽다. 반대로 이런걸 내려오는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회상해보니 참 끔직하다.
이런 바위를 수백번 내려오다 보면 나중에 이런거 만날때마다 한숨밖에 안나온다.
미끄러질까봐 스틱으로 지탱한 상태에서 한발한발 천천히 내려오니 속도도 매우 느려진다.


전망이 엄청 좋은곳인가본데, 구름이 자욱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천왕봉까지 7.2km 남았군.


가는 길에 전망 좋은곳에서 아저씨 한 분이 쉬고 계시길래 사진을 부탁했다.
아저씨께서는 사진을 찍어주시며 딴 곳을 응시해 보라며 포즈까지 주문해 주셨다.


카메라로 봐서 이정도지 실제로 보면 정말 멋졌다.


가는곳마다 절경이었다.


언덕을 내려오며..


촛대봉 도착!


힘들게 올라왔던 봉우리를 또 내려간다.
내려간다는 뜻은 언젠가 또 저런곳을 반대로 올라와야 한다는 뜻이다ㅠ
고도가 높아졌는지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온이 내려가는것 같았다.


장터목 대피소를 떠나면서..
이곳에서 동완형의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빵을 꺼내먹으며 약간 쉬다 출발했다.

장터목 대피소는 천왕봉 직전의 대피소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기위해서 이곳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출발하곤 한다(정보).


드디어 천왕봉으로 출발!
이제 1.7km만 더 가면 되는구나.


천왕봉 가는 길은 처음엔 마치 한라산 백록담 가는 길처럼 잘 닦여있었다.
그러나 천왕봉이 가까워 질수록 바위가 많아지고, 경사도 심했다(마치 북한산 백운대 갈때처럼..).
통천문을 지날때는 유명한 곳인지 몰라서 사진을 안 찍었는데, 지나고 보니 유명한 곳이였다.
여튼 이때쯤부터 지쳐서 그런지 사진을 많이 안찍은것 같다ㅋ


화엄사 출발 11시간만에 드디어 천왕봉 도착!!
나 올라올땐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길래
정상에 사람이 엄청 많을줄 알았는데, 막상 올라가보니 사람이 거의 없다.
옆에 있던 젊은분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반대편에서도 인증샷!
해발 1915m. 바로 이맛이지~~ 캬~
근데 그것도 잠시.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래 버티기가 힘들다.
그리고 바람속에 물기가 많아서(비는 아닌것 같은데) 안경이고 카메라 렌즈고 10초만 있어도 렌즈에 물이 흥건해져서 앞을 볼 수 없다.


자 이제 하산이다.
난 중산리가 아닌 대원사로 간다!
11.7km라 나와있지만 주차장까지 가려면 13km가 넘는다고 한다.
이미 지친 몸에다가 대원사 길의 악명은 인터넷에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뭐 까짓게 긴 대신에 경사가 심하지 않겠지~ 힘들면 얼마나 힘들려고? 라고 위로하면서 내려간다.


이후 치밭목 대피소까지 2시간동안 사진이 없다.
왜냐고? 지친몸 이끌고 욕하면서 내려온다고;;
한 100미터 급경사로 내려오더니 한 100미터를 급경사로 올라가고를 수회 반복하면서 500m 를 내려왔다.


치밭목 대피소에서 물뜨고 좀 쉬다가 출발한다.
하산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미 두시간이나 내려왔는데, 아직도 해발 1425m에다가 7.3km나 남았다니!


또 1시간 30분동안 사진이 없다.
진짜 대원사 길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만하다.
아무리가도 끝이 안나오고, 좀 내려갔다 싶으면 또 올라간다.
그것도 끝없는 돌길로~ 암벽 등반으로..
무릎도 슬슬 무리가 가는것 같아 느린속도로 터벅터벅 내려갔다.
사람 발길도 적은지 여기가 길이 맞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경사가 좀 덜해지고 흙길이 나오면서 곧 끝나겠구나를 되뇌이면서 그렇게 한시간여를 더 내려오다보니,
드디어 뭔가 간판이 보인다. 아!!! 결국 살아나가는구나ㅋㅋ 기쁘다.


저쪽 앞에 드디어 포장길이 보인다ㅠ
돌덩어리 말고 잘 포장된 길이 얼마나 밟고 싶었는지 모른다ㅠ


이제 포장로를 따라 1.5km 가면 대원사, 3.4km 가면 주차장이구나.
아직 끝이 아니라서 약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뭐 이제 등산은 끝난 기분이다ㅋ


대원사 일주문까지오니 해가 다 넘어갔다.


20분을 더 걸어서 19시09분이 되니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총 소요시간은 16시간 33분. 아~ 힘들었지만 화대종주를 성공했기에 기분이 좋다.

운이 좋게도 진주로 가는 버스의 막차가 19시 30분이다.
그것을 타고 진주까지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복귀하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화대종주 무사히 성공!




내가 지나온길, 화대종주 코스 (http://runkeeper.com/user/bluenap/activity/51546285 )



이렇게 작게 해놓고 보니까 상당히 긴 거리구나ㅋㅋ

      2011/09/14    

영화 보는 것 같네. 급결말이 아쉽지만ㅋ
암튼 산길을 46킬로나 걷다니.. 춘천 뛰고 나서 선수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것다.

      2011/09/14    

전문 산악인 탄생...

히말라야 정복 ㄱㄱㄱ

      2011/09/15    

선수 할려면 실력이 되야 하지ㅋ
산은 정복하는게 아님. 산이 허락해줘서 올라가는거임ㅠ

      2011/09/16    

이야- 멋지게 해냈네 ㅋㅋ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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