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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대한민국 희망마라톤

2011.10.15 뚝섬 수변공원

태숑 half: 1시간 38분 34초 (순위 8/141)
엄가 half: 2시간 4분 21초

천천히 뛰려고 했는데, 막상 뛰니까 또 욕심이 나서 내달렸다.
뛸땐 모르겠더니, 골인 후에 무릎쪽에 약간의 부상(장경인대염)기가 느껴진다.
일단 병원에 가서 약 받아 먹고 있는데 일주일 만에 완전 회복이 될지 걱정이다ㅠ

춘천 마라톤 1주전 마지막 대회에 참가하는 날이다.
오랜만에 진섭이가 함께 참가하기로 하여 토요일 아침 6시 2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다.
뚝섬유원지역에서 나오자 마자 대회장 풍경이 나타난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뭔가 평화로워보였다.
군데군데 준비 운동 하는 사람들과 배번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춘마 일주일 전이라 32km 종목도 있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32km, half가 같이 출발했다.
진섭이와 함께 약간 앞쪽에서 출발했는데, 난 또 기록 욕심이 생겨 바로 앞질러 나갔다.
약간 오버페이스를 했는지 5~10km 구간이 많이 힘들었고, 몇명이 나를 앞질러 지나갔다.

10km 이후에는 약간 컨디션이 돌아와서 페이스를 유지하며 쭉 달렸다.
17km지점 쯤에서 한 주자가 힘든지 걷고 있어서 추월했다.
이후로 서로 추월하기를 두세번 반복(그 사람은 좀 빨리 달리다가 급수대 이후에서 잠깐씩 걸음)했는데,
20km 지점쯤에서 뒤에서 그 사람이 힘을 짜내서 나를 추월하려고 바싹 달라붙는 발소리가 들린다.
뒤질세라 마지막 1km를 냅다 달려서 결국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람은 결국 나보다 3초 늦게 골인했다.

태숑 골인중~~

엄가 골인중~~

엄가 골인중~~
원래는 골인 게이트가 풍선으로 되어 있었는데 어느새 치워 버렸다 -_-ㅋ

기념 사진ㅋ
사진 찍는데 사회자 아저씨가 옆에 오셔서 같이 포즈를 취해 주셨다 ㅋㅋ

2011/10/19
엄가 피곤할텐데.. 잘뛰네.. 춘천때 손잡고 뛰어 보아요~

2011/10/19
역시 막판에 뛰는 폼은 다리가 무거워 보폭이 항상 저렇게 짧게 나오더라 ㅋㅋㅋ 분명 뒤에 좀 보폭 벌린다고 힘준건대도 저러네 ㅎㅎㅎ 광불 춘마때 옆에만 잘 따라가겠음- 잘 리드해 주삼!

2011/10/19
끝나고 분당 들러서 밥먹었는데, 진섭이랑 해근이가 끝나고 한우 소고기 사줬음ㅋㅋ 춘마때 출발 그룹이 다를텐데, 알아서 만나서 잘 뛰셈 ㅋㅋㅋ

2011/10/19
엄가가 리딩 해줘야지... 난 뒤따라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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